디즈니 플러스 살린 한국 드라마 '무빙', 심상치 않은 해외 반응

 위기의 디즈니 플러스를 구원한 '무빙'의 해외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공개일마다 디즈니 플러스 일 이용자수가 20~30%씩 상승했고 유튜브에서는 관련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리액션 영상 부터 떡밥 정리, 해석 등등의 영상들이 추천 영상을 도배하고 있는데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입자가 상당히 늘어가고 있죠.

디즈니 플러스는 이때다 하고 최근 구독료 할인이나 이용권 무료 제공 등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무빙은 이런 시청자들을 잡아둘 수 있는 강력한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공개 일주일 만에 약 14만명 이용자 순유입과 함께 OTT 종합 화제성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죠. 

무빙은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 해외 평가 사이트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즌2가 얼마나 빨리 제작 되느냐인데, 1년 안에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만큼 무빙을 이어줄 좋은 작품을 빨리 공개해서 떠나는 시청자들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무빙이 종영된 후 전 세계 언론들은 관련 기사들을 속속히 내놓고 있습니다.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높은 공감대, 독창적인 액션 등 여러모로 최고의 히어로 드라마라 평가 하며 많은 공감을 이끌고 있습니다.

'무빙'은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과 비교되면서 디즈니 플러스의 구원 투수가 되었습니다. 기존 히어로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른 스토리텔링은 히어로 콘텐츠를 그리 좋아 하지 않는 시청자들도 만족 시킨 만큼 더욱 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영 힘을 쓰지 못했던 디즈니 플러스에 물이 들어왔습니다. 만약 무빙이 넷플릭스에서 공개 되었다면 명백히 세계 최고의 화제 드라마가 되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저는 기업간 경쟁이 소비자에게 더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대형 OTT 기업들은 한국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고,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정도의 드라마를 650억 원 정도의 제작비로 만들었다는 것은 디즈니 입장에서는 그리 큰 돈이 아닙니다(현재 디즈니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마블 영화 한 편에 1000억 원 중 후반 대의 제작비가 들어가는데 20화 드라마를 그의 반도 되지 않는 돈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미친 가성비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 디즈니 플러스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또한 더욱 많은 자본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할 것입니다. 그로 인해 태어나게 될 좋은 드라마와 영화가 기대 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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